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빈소를 방문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8%로 1주일 전 대비 1.0%p 반등하며 20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고, 2위 문재인 대표와 격차를 2.6%p에서 오차범위(±1.9%p) 밖인 4.7%p로 벌렸다.
김무성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유승민 의원의 부친상 조문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9일(월)에는 전 일 조사(6일, 금) 대비 1.8%p 상승한 21.7%를 기록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좌파와의 싸움’으로 규정한 전날 발언 관련 보도가 이어진 10일(화)에도 23.3%로 상승했다가, 전날 있은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심판론’ 국무회의 발언 관련 보도가 집중된 11일(수)과 12일(목)에는 각각 22.5%, 18.9%로 하락했으나, 기존 역사교과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던 13일(금)에는 21.3%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0%p 상승한 21.8%로 마감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위를 유지했지만, 1.1%p 하락한 17.1%로 2주 연속 떨어지며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가 오차범위(±1.9%p) 밖인 4.7%p로 벌어졌다. 하지만, 광주·전라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해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당내 일부 비주류가 10·28재보선 패배 책임론과 새 지도체제 구성 요구 등으로 문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9일(월)에는 전 일 조사(6일, 금) 대비 2.7%p 하락한 16.3%로 출발해, 10일(화)에는 16.8%로 상승했고, 일부 비주류가 ‘정치혁신 2020모임’ 발족하고 통합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체제 구성을 거론했던 11일(수)에는 15.8%로 내렸다가, 박지원 의원과의 회동 내용이 알려진 12일(목)에는 진보층,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며 19.6%로 반등했으나, 전날 있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 비주류의 현 지도체제에 대한 비판 관련 보도가 계속됐던 13일(금)에는 17.9%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1%p 내린 17.1%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수당’ 정책으로 새누리당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하며 0.8%p 하락한 12.4%로 2주 연속 하락하며 문 대표에 오차범위(±1.9%p) 밖인 4.7%p의 격차로 뒤쳐진 3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60대 이상에서의 강세로 1주일 전 대비 0.8%p 오른 7.9%로 3주 연속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제치고 4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 또한 7.3%로 0.5%p 상승했으나 3주 연속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정몽준 전 대표는 1.4%p 오른 3.9%로 3계단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7%, 김문수 전 지사가 3.6%, 안희정 지사가 3.0%, 홍준표 지사가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5%, 남경필 지사가 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12.5%.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9%(전화면접 12.8%,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호남지역서 박원순 제치고 1위 등극” <리얼미터>
입력 2015-11-16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