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SNS스크럼 떴다” 문재인 등 의원 127명 계정 모은 사이트 개설

입력 2015-11-16 16:42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도심 대규모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백 씨의 상태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같은 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광장을 가로막은 경찰 차벽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차벽으로 나눠진 두 개의 대한민국. 위헌 판정을 받은 차벽만이 최선은 아닐 겁니다. 통해야 아프지 않습니다."

내년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새정치연합 '잠룡'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16일 당내 대선 주자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SNS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홍종학 새정치연합 디지털소통본부장은 이날 당 주요인사들의 트위터 및 페이스북 계정 등 SNS를 모은 사이트 'SNS 스크럼'(http://www.scrum.co.kr)을 공개했다.

메인 화면에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시장, 안희장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6명의 SNS가 '희망 스크럼'이라는 제목 아래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상임위별로 소속 의원 127명의 SNS도 모아 볼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했다.

희망 스크럼은 문 대표가 지난 1월 전당대회 때 당 혁신을 위해 대권 주자들과 힘을 모으겠다면서 제안한 연대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홍종학 의원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국민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볼 수 있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