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겨울철 만병통치약 ‘인삼차’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입력 2015-11-16 15:25

[쿠키뉴스팀]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신진대사가 위축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도 ‘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들이 겨울철 몸 관리에 가장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단연 ‘인삼’이다. 그 중에서도 따뜻한 인삼차는 꽁꽁 언 몸을 녹여주는 것은 물론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으뜸이다.

인삼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삼을 다듬어 대추와 꿀에 절인 뒤, 따뜻한 물에 타 먹기만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먹느냐이다. 인삼은 우려낸 물 뿐 아니라 건더기까지 모두 먹어야 그 효능을 온전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삼차를 좋아하지 않아 홍삼절편, 홍삼액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액, 홍삼분말,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스틱 등 다양한 유형의 홍삼 제품을 구입해 섭취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농촌진흥원에서 진행한 한 시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산란계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일반 사료를, 나머지 그룹에는 홍삼액을 추출한 뒤 버려진 홍삼찌꺼기를 갈아 먹였다. 그 결과, 홍삼찌꺼기를 섭취한 닭의 산란율과 면역력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22.6%, 25.3%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추출물은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이러한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이를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할 때 이를 더욱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항암효과 등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음식이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제대로’ 먹어야만 그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만병통치약으로도 불리는 홍삼을 제대로 섭취함으로써 건강한 겨울을 맞을 준비를 시작하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