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햇볕정책 지지자” 박지원 “2년전 방북계획 들었다”

입력 2015-11-16 14:39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만약 (반기문 유엔총장의 방북이) 확정된다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 총장은 햇볕 정책 지지자”라면서 “지금 남북관계가 꼬여있는 상태인데 유엔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해서 풀어나가는, 그래서 종국적으로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고 북한 핵 문제도 해결하는, 그러한 일을 반기문 사무총장이 해주면 너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년 전 반기문 유엔총장 측으로부터 “내년 쯤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서울을 방문하는 중에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예정됐으나, 방문 직전 북한의 거부로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반기문 유엔총장의 방북 보도에 대해 “정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유엔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반기문 유엔총장의 방북 보도 관련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