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들이 프랑스 국기를 입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을 담아 프랑스 국기의 파랑, 하양, 빨강 빛을 건물에 투사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N서울타워 역시 3색 중 하나인 푸른색으로 채색돼 애도를 표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일 프랑스 국기의 3색 조명으로 물든 세계의 랜드마크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 사진들 속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와 도쿄타워,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의 국제무역센터와 이집트 카이로의 피라미드 등이 파랑·하양·빨강으로 빛났다. 이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해 16일 현재 132명의 사망자를 낸 사상 최악의 연쇄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일환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한 네티즌은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에 “오늘 저녁에 연대의 정신으로 서울타워도 프랑스 국가 색깔을 띄우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박 시장은 “기술적으로 3색이 안되어 3색 중의 하나인 푸른색으로 서울남산타워를 채색해 놓고 있다는 보고를 드립니다”라고 답변했다.
네티즌들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빔 프로젝터를 쓰는 것은 어떤가요” “몰랐던 사실이네” “파리 테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세계의 랜드마크, 佛국기 입다…서울타워도 파리 테러 추모?
입력 2015-11-16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