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기존 국토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나설수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부채가 쌓이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에 “돈 없으면 복지를 하면 안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목표) 연도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공공임대주택 스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까지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는 다시 따져보고 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서는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지역·소득·계층·연령별로 수요에 맞게 공급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원한다면 (정부 목표인 14만 가구 이상 공급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강 장관은 또 “주택시장은 불씨를 꺼뜨려서도 너무 활활 타게 해서도 안 된다”며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도록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컨트롤한다는 것이 주택시장에 대한 정책 기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강호인 국토부 장관 "공공임대주택 비율 11%까지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력 2015-11-16 14:13 수정 2015-11-16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