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과 현 지역구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유승민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동구을 지역은 3선 유 의원 지역구로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5일 대구 동구 아양기찻길 내 카페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전 구청장은 “유승민 의원은 정부 여당의 우려에도 본인 독단적 결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양보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대통령이 호소한 경제활성화 법안은 하나 통과시켜주지 않았다”며 유 의원을 공격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유 의원도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 전 구청장의 주장을 반박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
유 의원 측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은 2006년 여야 202명의 찬성으로 제정된 법이고 당시 박근혜·김무성 의원도 찬성한 법안”이라며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도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30개 법안 중 원내대표 취임 당시 18개가 처리됐고, 재임기간 중 5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반박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내년 총선 대구 동구을 유승민 VS 이재만 '신경전'
입력 2015-11-1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