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동안 국고보조금 1억여원 빼돌린 어린이집 원장 구속

입력 2015-11-16 12:59
대구 달서경찰서는 16일 2년여 동안 서로 짜고 국고보조금 1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27명을 적발해 이중 어린이집 원장 임모(36)씨를 구속하고 학부모 남모(27·여)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서구에서 어린이집 2곳을 운영하는 임씨는 2013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자신의 어린이집에 어린이 19명을 허위로 등록해 영유아보육지원금 1억2000만원을 타냈다.

이 어린이집 2곳에 자녀를 허위로 입학시킨 학부모 남씨 등 19명은 자녀 이름을 빌려준 대가로 매달 10만∼25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씨는 이 기간 시간제 보육교사 6명을 정식교사로 허위 등록해 근무환경 개선비 62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