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풍 재향군인회장 검찰에 재소환

입력 2015-11-16 10:24
금권선거 논란을 일으켰던 조남풍(77)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조 회장을 16일 2차 소환해 지난 4월 향군회장 선거 당시 금품을 살포한 의혹을 조사했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향군회장 선거 당시의 의혹과 함께 회장 당선 뒤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조 회장은 앞서 향군회장 선거 당시 대의원마다 500만원씩 총 10억여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향군 회장에 당선된 뒤 산하 기업체 대표들을 ‘물갈이’했고, 후임자 임명 때에는 돈을 받았다는 혐의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 첫 조사 당시에는 본인에게 제기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물증·진술과 함께 조 회장의 2차 소환조사 내용까지 검토해 조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