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심판론 발언, 야권 지지층 결집 역효과?” 새정치연합 소폭 반등

입력 2015-11-16 10:13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0.8%로 1주일 전과 비슷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6%p 반등한 27.0%로 다시 2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5.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3%p 감소한 24.4%.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새정치연합의 내년 총선 공천방식과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 내홍의 반사이익이 지지율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팩스 입당’ 논란,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 대통령의 ‘총선심판론’ 국무회의 발언, 홍문종 의원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 ‘반기문 대망론’ 언론인터뷰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박 대통령의 ‘총선심판론’ 국무회의 발언이 선거개입 논란으로 정치쟁점화 되고, 홍문종 의원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 언론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킨 데 따른 반사이익 효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방식과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된 주 후반에는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9%(전화면접 12.8%, 자동응답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