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정통 중화풍 고급 짬뽕의 맛과 식감 살린 '맛짬뽕' 출시

입력 2015-11-16 09:45

농심이 1190억원대(닐슨코리아 기준) 짬뽕라면 시장 평정에 나선다.

농심은 정통 중화풍 고급 짬뽕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농심 맛짬뽕’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짜왕’에서 굵은 면발을 선보였던 농심이 맛짬뽕에선 ‘3㎜ 굴곡면’을 선보였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농심은 면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3㎜ 굴곡면은 기존 사각과 둥근면에서 탈피해 면발에 홈이 파인 형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50년 제면 노하우가 담겨 있는 맛짬뽕의 면발에는 홈이 파여 있고 굴곡 형태여서 면 단면 사이로 얼큰하고 진한 짬뽕 국물이 잘 배어들어 맛과 풍미가 극대화되고, 수제면과 같은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농심 맛짬뽕의 또 다른 특징은 정통 중국집의 불맛이다. 농심은 짬뽕 전문점의 불맛을 구현하기 위해 면발뿐 아니라 스프에도 농심만의 노하우를 담았다. 중화요리용 팬인 웍(wok)의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로 200℃ 이상의 온도에서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낸 후 각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해 분말화했다는 게 농심측의 설명이다.

‘분말스프’ 외에도 ‘야채볶음풍미유’를 추가했다. ‘야채볶음풍미유’는 5분간 면을 조리한 뒤 마지막에 넣는 별첨으로 짬뽕의 풍미와 불 맛을 한층 더해 중화풍 고급짬뽕의 맛을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진하고 시원한 짬뽕 국물 맛을 구현하기 위해 홍합 오징어 가리비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로 맛을

냈으며, 마늘 양파 양배추 고추 등의 채소로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배가시켰다. 또한 큼직하고 다양한 해물과 야채 건더기도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농심 맛짬뽕은 소고기와 돼지 육수를 사용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내며, 해물이랑 어우러졌을 때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의 빅히트로 굵은 면발 제품이 올해 라면업계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면서 “농심이 그동안 출시한 굵은 면발 제품 가운데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농심 맛짬뽕으로 짜왕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잇겠다”고 밝혔다. 130g에 1200~1500원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