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5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라카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곧바로 응징에 나선 것입니다.
프랑스는 지난 9월부터 시리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IS 대상 공습에 동참해왔지만 이번의 경우 사실상 IS와의 전면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IS를 지목한 후 이번 테러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15일 저녁 전투폭격기 10대를 포함한 전투기 12대를 동원해 라카에 총 20차례에 걸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에 참여한 전투기는 인근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카는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IS가 장악한 후 수도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영상]"기도만 하고 있지 않겠다"…프랑스 공군, IS 거점 타격
입력 2015-11-16 09:33 수정 2015-11-16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