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청년 창업가 지원 결과물 판매 나서

입력 2015-11-16 09:18

대형마트가 청년들의 창업 지원군으로 나섰다.

롯데마트는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Creative Dream) 프로젝트’의 하나로 프로젝트 결과물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중소기업청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 이내인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 창업 크리에이티브 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 창업자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 기업들에 대한 서류 평가와 품평회, 최종 심의를 거쳐 지난 8월말 판촉전까지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실무자인 MD(상품기획자)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의 상품경쟁력 분석과 함께 유통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 관련 법규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참가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개했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도움으로 아이디어는 좋지만 조금 아쉬웠던 제품들이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과 판매 등 전 단계에 걸쳐 민관이 함께 만들어낸 최초의 결과물인 만큼 오늘 보다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6일부터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청년 창업 제품들은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반려동물의 배변 냄새를 없애주는 음료인 ‘애니수’는 개발부터 상품화까지 8년여의 긴 시간이 걸렸다. 차량용 거치대와 방향제를 하나로 묶은 ‘알로이’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롯데마트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청년 창업 모바일 기획전’도 진행한다. 모바일 기획전에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포함해 프로젝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기업들의 제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마트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와의 동반성장 의지를 담고 있다”며 “내년에도 청년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