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데리고 장난하나 11시까지 안자고 기다렸더니” ‘애인있어요’ 결방 시청자 항의 폭발

입력 2015-11-16 08:57 수정 2015-11-16 09:37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시청자들에게 결방에 대한 예고 없이 오후 11시 10분경 급 결방을 알리는 공지글을 시청자게시판에 올려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애인있어요’는 토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지만 SBS 측은 15일 20분이 지난 시점에서야 결방 소식을 알렸다.

SBS는 15일 오후 6시 50분부터 2015 프리미어12 예선 5차전 대한민국 대 미국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당초 ‘애인있어요’는 이 경기의 종료 이후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승부치기로까지 이어지면서 SBS는 ‘애인있어요’ 결방을 결정했고 ‘8뉴스’에 이어 영화 ‘기술자들’을 대체 편성했다.



앞서 SBS는 지난 8일 프리미어12 예선 1차전 중계 방송 때문에 ‘애인있어요’를 결방시켜 많은 시청자들에게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시청자들은 “시청자 데리고 장난하나 11시까지 안자고 기다렸더니 그제야 결방한다고” “이쯤 되면 결방있어요” “야구는 스포츠채널에서만 하라고!” “처음부터 방송 한다고 하지를 말지. 사람 가지고 노나?” “여태까지 안자고 기다렸는데 약속 안 지키는 SBS는 시청자를 우습게 보나봅니다” “지난주에도 결방이더니” “계속 기다렸는데 진작 이야기를 하든지” “편성표 보고 기다린 사람 너무 열 받아 야구 지연될 때 결방 자막을 띄우던지” 등의 항의 글을 올렸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