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병원과 상가 등 털어온 절도범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1-16 08:43
광주 남부경찰서는 16일 광주 도심의 병원과 상점 등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혐의(절도 등)로 박모(44·절도 등 전과9범)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광주 주월동 모 의원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일명 빠루(노루발못뽑이)로 금고를 부수고 현금을 절취하는 등 총 5회에 걸쳐 1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박씨가 주로 방범이 허술한 개인병원과 상점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에 따라 박씨가 범행 직후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인근 CCTV를 역추적했다.

경찰은 박씨가 인근 모텔로 몰고 들어간 차량이 목포지역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것을 파악해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렌터카의 GPS를 고의로 파손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5000만원권 수표 1매와 빠루, 드라이버, 손전등, 장갑 등 범행도구를 증거로 압수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