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구가 우산 속에 말리던 현금 10만원 훔친 고교생 경찰에 잡혀.

입력 2015-11-16 08:43
광주 광산경찰서는 16일 같은 반 친구의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광주 모 공고 2학년 오모(17)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 군은 지난 9일 오후 4시40분쯤 자신이 재학 중인 모 공고의 전공실습실에서 같은 반 변모(17)군이 물에 젖은 돈을 말리기 위해 우산 속에 넣어둔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오 군은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이 물에 젖자 우산을 펼쳐 이를 말리다가 도난당했다.

경찰은 피해자 변 군의 신고에 따라 현장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오 군이 우산을 몰래 가져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변 군의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