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지하철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며 SNS상에 이를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네티즌 A씨는 15일 SNS에 ‘7호선 철산역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화장실 문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확대한 사진 한 장과 함께 “가운데 나사가 반짝거려서 자세히 보니 렌즈 같은 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샤프로 내리 찍었더니 유리 긁히는 소리가 났다. 진짜 카메라 렌즈였다. 간신히 깨트렸다. 여기 지하철 화장실 첫 번째 칸인데 일단 신고는 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매우 불쾌하고 소름이 돋았다며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장소가 철산역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사진과 함께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러나 경찰수사 결과 이 나사는 몰래카메라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도시철도 역 관계자는 “문 부분이 고장이 많아서 큰 나사로 고정시킨것” 이라며 “단순 해프닝인것 같다”고 전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큰 나사였어요”…7호선 몰카 사건, 단순 해프닝 결론
입력 2015-11-16 00:20 수정 2015-11-1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