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LG 잡고 6연패 탈출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창원LG를 꺾고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LG를 73대 72로 제압했다. 지난 3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 이후 12일 만에 복귀한 전자랜드의 정영삼은 23분 57초를 뛰며 14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8승14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3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꼴찌 LG는 5승17패가 됐다.

30-35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정영삼과 허버트 힐(16점), 한희원(11점)의 득점으로 추격의 시동을 건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6분 15초 전 40-3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전자랜드가 달아나면 LG가 쫓는 형국을 전개됐다. 경기 막판 승리의 여신은 전자랜드의 손을 들어 줬다. 힐은 경기 종료 12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3-72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정영삼은 경기 후 “연패를 끊어 기쁘다”며 “운동량이 부족해 수비에서 구멍을 낼까 걱정이 돼 어젯밤 잠을 못 자고 비디오로 LG 경기를 모니터링했다. 앞으로도 팀의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