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까.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2위 김세영(22·미래에셋)에 3타 차로 앞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 부문에서 선두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게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신인왕 김세영이 7언더파 209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210타를 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3라운드 경기의 마지막 3개 조 선수들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예정보다 53분 늦게 경기를 시작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숙소에서 대회 공식 차량으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 선수들이 도로 폐쇄 등의 이유로 대회장에 오전 11시46분에 도착했다”며 “원래 이 구간은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 책임이 아니어서 페널티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민지 등을 비롯한 다수의 늦은 선수들이 심리적 부담감 탓인지 타수를 많이 잃었다. 이 와중에도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침묵의 암살자’는 흔들림 없는 샷감을 과시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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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5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