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도, 영국 런던의 런던 아이도 파랑 하양 빨강의 세 가지 빛 조명을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인해 무고하게 숨진 129명을 애도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14일에는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도 동참했다. 세계적 랜드마크로 확산 중이다.
영국 위성방송 BBC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삼색조명 점등 사실을 알리며 이를 ‘세계적 애도’라고 조명했다. 이 속보를 알리는 BBC의 짧은 트윗은 만 하루도 안돼 9500여회 리트윗되며 확산됐다.
세계적 랜드마크의 애도 움직임에는 9·11 테러이후 세워진 미국 뉴욕의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를 비롯해,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리스도상 등이 동참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중국 상하이의 동팡밍주,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도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알렸다. 한국에선 아직 움직임이 없다. 아파트 숲 토건경제를 이룩한 건설공화국임에도 불구하고, 랜드마크라고 부를 만한 건축물도 드물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세계 랜드마크의 “테러 반대” 삼색조명 비추기, 한국선 아직…
입력 2015-11-15 13:58 수정 2015-11-16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