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4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미국을 10대 2로 격파했다. 5회까지 1대 2로 주도권을 빼앗긴 승부를 화력으로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나카타 쇼가 6회초 쓰리런 홈런을, 마쓰다가 7회초 만루홈런을 각각 때렸다. 불펜 노리모토 다카히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전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빠진 미국은 일본의 뒷심을 저지하지 못했다. 미국의 마운드는 무려 13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7회초 2사 만루에서 나왔다. 마쓰다는 미국의 투수 코디 새터화이트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마쓰다가 환호성을 지르며 홈을 밟은 순간 더그아웃의 일본 선수들은 거함 미국을 격침한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Highlights! 侍ジャパン Japan vs USA Baseball #Premier12
Posted by on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일본 야구팬들도 환호했다. WBSC가 15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린 페이스북으로 몰려 승리를 자축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프리미어 12도 정복하자” “지금 세대 일본 야구는 한국, 대만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메이저리거가 합류한 미국과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은 오후 7시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최종 5차전에서 격돌한다. B조 2위가 걸린 대결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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