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유니세프 자선경기서 풀타임… 팀은 1대 3으로 져

입력 2015-11-15 05:44

은퇴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엠베서더로 활약 중인 박지성(34)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1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베컴7 유니세프 자선경기 매치 포 칠드런’ 영국-아일랜드연합팀과 세계올스타팀 간의 경기에서 세계올스타팀 멤버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는 데이비드 베컴이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한 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장료 전액은 아동자선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계올스타 멤버로 초청된 박지성은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카푸,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페트릭 클루이베르트(네덜란드) 등 축구 전설들과 함께했다. 맨유시절 동료였던 라이언 긱스(웨일스), 대런 플레처(스코틀랜드), 개리 네빌(잉글랜드) 등과는 적으로 만났다. 적장으로 나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반대편에 섰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원래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왼쪽 수비수로 출전했다. 박지성은 영국-아일랜드연합팀의 오른쪽 공격수인 베컴과 경합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경기에서는 마이클 오언(잉글랜드)의 연속골을 앞세운 영국-아일랜드연합팀이 세계올스타팀에 3대 1로 승리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멘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