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현장에서 스마트폰 덕분에 생명 건진 남성

입력 2015-11-14 21:58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현장에서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 덕분에 목숨을 구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프랑스 현지 방송 아이텔(i-tele)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실베스트르(Sylvestre)라는 이름의 남성이 테러범의 총알을 맞고도 스마트폰 덕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며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은 스마트폰을 외투에서 직접 꺼내 보였다.

스마트폰 뒷면에는 총알 자국이 선명했고 당시 충격으로 앞면 액정도 깨졌다. 화이트 색상의 이 스마트폰은 전면 디스플레이 형태로 보아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로 추정된다.

테러범이 쏜 총알은 스마트폰을 먼저 가격한 뒤 피해 남성의 복부를 스쳤으나 큰 부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인터뷰에서 “휴대전화가 나를 구했다. 이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