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찰이 1시간째 최루액 쏴요!”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 실시간 생중계

입력 2015-11-14 19:55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광화문 시위 현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하루 종일 현장 소식을 전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시위 현장에 있는 시민들이 올린 글과 사진으로 인터넷이 도배됐다. 현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격로와 응원을 쏟아냈다.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서울 광장인데요”라거나 “이시각 서울 광장 상황” “현재 대학로 상황”등 이라는 제목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참가를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관심은 가져달라는 호소도 이어져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글은 게시돼 3~4시간 만에 1000건이 넘는 조회수와 1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아프리카TV를 비롯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방송도 속출했다. 이날 7시 현재까지 서울광장의 시위 상황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방송은 국민TV(미디어협동조합), Oh my TV, Fact TV 등이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방송을 지켜보며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도 관련 소식이 속보로 올라오고 있다. 특히 경찰이 시위대가 현장에 결집되는 것을 막아섰으며 그 과정에서 물대포와 캡사이신이 섞인 최루액을 발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은 분노로 들끓었다.

한겨례 공식 트위터에는 “경찰이 물대포 발사를 시작했다. 캡사이신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해 삽시간에 1000건이 넘는 좋아요와 수백건의 공유가 이뤄졌다.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물대포, 최루액, 시위대 등의 단어가 걸려 있다.

오마이TV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날 오후 5시45분에 현장에서 취재를 하던 모 기자가 방송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라는 내용과 함께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오마이TV는 “최루액이 들어간 물대포를 시민들을 향해 1시간 넘게 계속 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중심으로 한 도심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로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서울광장 인근에서 경찰 추산 8만 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를 규탄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진입로를 막자 경찰버스를 부스는 등 격렬한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물대포와 최루액을 발사하며 강력히 대응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대비해 240여 개 부대, 2만2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진압하고 있으며 폭력 시위를 벌인 참가자 10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