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파리 테러 대응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오는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이 서한에서 “프랑스는 테러와 전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 이 싸움에는 모든 유럽인과 자유세계 시민이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는 위대하고 강하다. 프랑스는 이 비극을 극복할 것이며 EU는 굳건한 연대로 프랑스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리 동시다발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응 움직임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발생한 이번 테러로 ‘테러와의 전쟁'이 이번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G20 정상회의 '테러와 전쟁' 격론장 될 듯
입력 2015-11-1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