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르며 침착하게 대피하는 프랑스인들

입력 2015-11-14 15:11 수정 2015-11-14 15:36
13일(현지 시간)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축구 경기장에서 관객들이 국가를 부르며 침착하고 질서 있게 출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소개한 43초 짜리 동영상은 좁은 통로를 가득 메운 채 출구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뒤에서 찍은 것이다. 페이스북 이용자 칼 올리브가 올린 동영상이다. 함께 출구로 이동하면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서 사람들은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큰 목소리로 함께 부르며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격려의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대표팀의 A매치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전반 15분쯤 폭발물 터지는 굉음이 들린 뒤 잠시 멈춘 듯하던 경기는 이내 속개됐다. 반면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폭발음이 들린 직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Dans un tunnel de sortie du Stade de France, sortie dans le calme.... Et la Marseillaise. #fier

Posted by on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