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이 정차했는지 살펴보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눈동자 그려넣기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보행신호 시에도 차량들이 신호를 지키지 않아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주변을 자세히 살피면서 운전하고 보행하도록 수원 영통구 태장초등학교 스쿨존 내 횡단보도에 ‘양 옆을 살펴요’라는 문구를 도색했다.
이번 사업이 스쿨존에서 교통사고예방과 안전 질서 계도에 효과가 있을 경우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약자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하고 있다”며 “특히 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율 저하를 위해 관할 경찰서,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폴리스회, 삼운회 등 여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합동으로 각종 교통안전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 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아이디어 공모 등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수원시 스쿨존에는 눈을 뜨고 있는 횡단보도가 있다
입력 2015-11-1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