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총격테러 당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고 있던 록그룹 멤버의 증언이 가족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 드러머 줄리안 도리스의 형제인 마이클 도리오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공연을 하던 도중 여러 건의 총소리를 듣고 바로 연주를 중단했으며 무대를 떠나 백스테이지로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총격이 벌어지고 20~30분 후 전화통화를 했다. 극장에는 대략 1500명 정도의 관객들이 운집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극장에 있다가 현장을 목격한 프랑스 라디오 리포터 쥘리엥 피에르스는 “당시 같이 있었던 한 친구가, 범인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해 언급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프랑스어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범인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말하는 것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바타클랑극장 공연' 미국 록밴드 전원무사
입력 2015-11-14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