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연장 테러리스트들, 얼굴 드러낸 채 살인극

입력 2015-11-14 10:45
현재까지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은 11구에 위치한 바타클랑 극장이었다.

프랑스 라디오 리포터인 줄리언 피어스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 있던 테러리스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피오스는 총격 당시 극장 내부에 있다가 탈출했다.

그는 “칼리시니코프 자동소총을 맨 테러리스트 3~4명이 관객들을 향해 사형 집행을 하듯 총을 난사했다”며 “검은 옷을 입었고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테러리스트들은 매우 침착했고 결연해보였다. 10분 정도 무차별적으로 총을 발사했고 중간에 재장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자는 미국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이었다. 공연장은 최대 1000명 정도까지만 수용 가능한 작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