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했던 가을비 낮에 그쳐요” 일요일 밤 스모그 ‘주의’

입력 2015-11-14 10:07

한반도에 이틀째 단비가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수도권과 충청에도 10~30mm의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전국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번 비는 낮부터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 추위가 찾아오진 않겠지만 중국발 스모그가 몰려올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낮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서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은 10∼30㎜, 나머지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남북도, 울릉도, 독도는 5㎜ 내외다. 이날 아침과 밤 남부지방 내륙지역에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전국 주요지역의 체감온도는 서울 12.3도, 인천 11.5도, 수원 12.3도, 대전 13도, 대구 13.4도, 부산 16.9도, 제주 17.7도 등이다.



날이 개면서 기온은 점차 올라 다소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청주 17도, 대전과 전주 17도, 대구 17도로 예상됐다.

비로인해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이 ‘보통’, 나머지 권역은 ‘좋음’으로 예상됐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전국이 대체로 맑아 일요일인 15일 낮까지 늦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 다만 밤부터 중북부 지역에 중국발 스모그가 유일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바다의 물결은 동해 전해상에서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