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파리테러] 파리 시장 “공연장서 적어도 118명 사망”

입력 2015-11-14 09:23 수정 2015-11-14 10:58

프랑스 파리 시내 극장의 인질극에서 약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2명도 함께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외의 극장과 식당, 축구장 인근 등 3~4곳에서는 동시 다발의 테러가 일어났다. 현지 BFM TV는 최소 60여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43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파리 시내인 11구의 한 극장에서는 인질극이 벌어져 100명가량의 인질이 범인에게 붙잡혔다. 파리 시장은 “공연장서 적어도 1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월 언론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장의 목격자는 “무슬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공격 후 TV 연설에서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해 수십여명이 숨졌다”면서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밤 파리 외곽의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독일 간 친선 국가대표 경기를 보던 중 주변의 폭발 소리에 긴급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