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에서 총격·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60명 이상이 숨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친선경기를 관람하다가 경기장 근처에서 폭발음이 들리자 급히 이동해 심야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소집하고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파리 제10구에 있는 프티 캉보주 식당에서 총격 여러 건이 발생해 적어도 1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총격범들은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사용했으며, 범행 후 달아났다고 현지 방송국 BSM-TV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파리 중심가 근처의 생마르탱 운하 옆에 있으며, 주말에는 젊은 파리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비슷한 시간에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 있는 술집에서 3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다른 현지 방송국 BFM-TV가 전했다.
경기장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친선축구를 관전하고 있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또 바타클랑 아트센터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최소 15명이 사망했고,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다른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프랑스 방송 "총격범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 외쳤다"며 “연쇄 테러 사망자가 최소 6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속보]프랑스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국경 봉쇄"…언론 "최소 60명 이상 사망"
입력 2015-11-14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