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라미란이 건넨 옥수수 바구니 ‘이웃의 정’

입력 2015-11-14 03:00
사진=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

라미란이 이일화에게 여러 의미가 담긴 옥수수바구니를 건넸다.

1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제목으로 졸부 남편을 둔 미란(라미란)과 생활비에 허덕이는 일화(이일화)의 상반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화는 빠듯한 생활비에 수학여행을 가는 딸 덕선(혜리)의 수학여행 경비까지 챙겨야하는 걱정으로 남편 동일(성동일)과 다퉜다.

동일이 성균(김성균)네서 돈을 빌려오겠다며 나갔지만 문 앞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자 일화는 뒤따라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일화는 미란과 마주앉아 남편에 대해 푸념을 늘어놓았다. 미란이 “우리 집 웬수는 단칸방을 못 벗어나네. 가난하게 살았으면 쓸 줄도 알아야지”라고 말하자 일화는 “나는 그래도 세상에서 형님이 제일 부럽다”고 말했다.

일화는 지난번에도 미란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못했기 때문에 돈을 빌려달라는 말을 하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란은 늦은 밤 일화에게 찾아와 “친정에서 가져온거야”라며 옥수수 바구니를 건넸다. 옥수수 바구니 안에는 돈이 든 봉투와 쪽지가 담겨있었다. 쪽지에는 “덕선이도 내일 수학여행가지? 용돈에 보태”라고 적혀있었다. 이를 본 일화는 만감이 교차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