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영 “인민민주주의 교과서, 국민 90%가 반대할 것”

입력 2015-11-14 01:43 수정 2015-11-14 02:09
사진=JTBC 캡처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역사학자들이 좌편향 교과서가 뭐가 문제인지 지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14일 오전 0시 30분부터 방송된 ‘JTBC밤샘토론'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니니까 지적할 수가 없죠”라는 상대 패널의 말에 “소련에서 간접 통치하고 미국이 직접 통치인 게 맞습니까”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교수가 반박하려 했으나, 권 교수는 발언을 막아섰다.

권 교수는 “여론조사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에서 교과서가 쓰여져야하느냐 인민민주주의적 가치에 교과서가 쓰여져야 하느냐고 질문하면 90% 이상이 국정교과서를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렇게 단정짓지 마시구요”라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유 전 장관은 “정권이 역사학자 90%를 믿지 못한다는 건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못 미더운 이유를 모르겠다”며 “세상이 다 바뀌었다. 내가 외로울 때 세상이 다 잘못됐다 생각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토론의 패널로는 유시민 전 장관, 이신철 교수, 조전혁 전 의원, 권희영 교수가 참여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