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에 피해보상 및 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중국 위안부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가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산시성에 거주하고 있던 장셴투 씨가 12일 자택에서 지병으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1995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중국인 위안부 그룹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일본 최고법원은 2009년 범죄는 인정했지만 보상 요구는 거부하는 판결을 내렸다.
역사가들은 주로 한반도와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 약 20만명의 위안부가 일본군 병영에서 강제노역을 했다고 추정했다. 장씨는 결혼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16세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20일 동안 성폭행 당했다고 생전에 밝혔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일본 상대 소송제기한 中위안부 마지막 생존자 숨져
입력 2015-11-13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