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군위안부 문제의 타결책을 찾기 위해 “(한일 정부 사이에) 전력(全力)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책을 조기에 제시할 것을 일본에 요구한데 대해 “법적으로 최종 해결됐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지만 (군위안부 문제가) 현실의 문제로서 일한관계의 장해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위안부 관련 협상 가속화에 합의한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조기에 타결할 수 있도록 협의를 가속화하겠다”며 “그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일본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박 대통령의 요구에 일본 정부 안에 불만의 기류가 있다고 전했다. 교도는 “종결된 문제를 몇 번이고 다시 문제삼아 온 한국 측에 해결안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日 정부 “군위안부 전력 다해 협의 중…법적종결 입장은 불변”
입력 2015-11-13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