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원진, 저급한 정치하지 마라” 김태년 “야당에 대한 졸렬한 이간질 중단하라”

입력 2015-11-13 17:28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저급한 정치하지 말고,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새누리당)의 안부터 살펴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선거구획정을 위한 여야 '4+4' 회동의 협상결렬이 '친노'(親노무현) 때문이라고 주장한 조 수석을 향해 이처럼 반박했다.

앞서 조 수석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비노계 탈당을 막은 친노세력이 또 선거구 획정을 무산시키면서 비노계 정치행동을 제약하고 있다. 이제 친노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3일간 성실하게 협상에 임한 야당에 대한 졸렬한 이간질이자, 기본적인 정치도의를 망각한 거짓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새정치연합이 협상과정에서 ▲비례대표 수 축소 용의 ▲21대 총선부터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행 ▲이 위원장의 '균형의석' 중재안 수용 등을 통해 새누리당에 많은 양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기존 입장을 양보하고 책임있는 여당 중진의원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데 정작 여당 지도부는 무슨 핑계가 그리 많은가"라며 "조 수석부대표는 거짓선동으로 다른 당을 이간질하기에 앞서, 이 위원장의 균형의석 제도부터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