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옛 계수조정소위)가 위원 정수를 15명으로 원상 복구한 뒤 조만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애초 예결특위에서 의결된 15명에 맞게 야당 몫으로 7명의 명단을 제출하면 언제든지 소위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미 예결특위가 의결한 대로 우리 몫을 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뒤늦게 추가된 이정현 의원을 소위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안민석 의원도 "새누리당에서 명단을 정리하면 우리도 정리하겠다"며 "여당이 먼저 소위 정수를 늘렸으니 줄인다면 적절한 보조를 맞추겠다"고 호응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명단이 정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이라도 예산소위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의 증액·감액 심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다.
앞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는 소위 위원으로 김재경 예결특위 위원장과 김성태·서상기·안상수·나성린·박명재·이우현·이종배 의원 등 8명을 확정 발표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안민석·이인영·정성호·최원식·박범계·이상직·권은희·배재정 의원 등 8명으로 구성하자 이정현 의원을 추가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김재경 예결특위 위원장이 반발하면서 소위는 정상가동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정현, 예산안조정소위 빠진다” 정수 15명으로 원상복구될듯
입력 2015-11-13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