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비타민 C는 피로회복, 피부미용, 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비타민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비타민 C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비타민 C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치 당 박사는 실험용 쥐에 인간의 암세포를 이식해 암을 유발한 후 비타민 C를 투입하는 동물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투입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도 비타민 C가 항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내용이 확인됐다. 기존의 연구 결과는 비타민 C가 활성산소로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암세포가 생겨나는 것을 막는다는 내용이었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비타민 C가 암세포를 직접 손상할 수도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시 말해, 비타민 C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국산 비타민제는 물론이고 아이허브, 비타트라, 아마존과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다양한 업체의 비타민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천연 비타민제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합성 비타민제가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합성 비타민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는 원료에 독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업체는 GMO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에 니켈, 아세톤, 황산, 납, 염산, 에탄올 등 여러가지 중금속, 맹독성 물질을 첨가해 합성 비타민 C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GMO 옥수수는 종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 200마리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인 결과, 7개월 만에 약 150마리에서 종양이 나타났다. 이 종양 중 일부는 탁구공과 비슷할 정도로 컸고, 그 무게가 쥐 몸무게의 25%에 이를 정도로 커 생명을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합성 비타민제는 암이나 심장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길버트 오멘 박사는 1만 8,000여 명의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4년간 합성 비타민제를 복용시키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합성 비타민제를 먹은 그룹은 대조군과 비교해 암이나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7~28%나 많았다.
이 같은 우려가 있는 합성 비타민을 피해 천연 비타민제를 고르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만약 ‘비타민 C’처럼 천연원료명 없이 비타민 이름만 단독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비타민 이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분말 등 원료를 캡슐,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이 성분들은 안구 자극, 영양분 흡수율 저하, 체내 독소 수치 상승, 규폐증, 폐암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의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지만, 그중 100% 천연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C를 비롯해 일부에 불과하다.
비타민 C의 인기가 높은 것은 항산화 효과,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이나 광고에만 의존해 합성 비타민제를 선택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암세포 공격하는 비타민 C, ‘천연’ 선택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5-11-13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