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13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잇따라 면담했다.
김 장관은 먼저 새정치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문 대표의 당부에 "객관적이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세월호 인양 진행상황에 대해 "내년 6월쯤이면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침몰 당시 선체에 외부 충격이 가해졌는지, 조타기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는지 등 항간의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새정치연합 관계자가 설명했다.
그는 문 대표가 인양된 선체의 처리와 관련해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 역사인 만큼 보존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진도군민의 뜻에 따라 선체를 진도에 전시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장관은 김무성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해수부 관련 내년 예산안의 원만한 처리를 부탁했으며,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원유철 원내대표도 찾아 인사했다.
한편 강호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에 이어 이날 문 대표를 예방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내년 6월쯤 세월호 인양 이뤄질 것” 김영석 해수부 장관, 김무성 문재인 잇따라 면담
입력 2015-11-13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