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청결혼식 100호 커플 15일 탄생

입력 2015-11-13 16:20
서울시민청결혼식장인 태평홀.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열리는 결혼식이 100회를 맞는다.

서울시는 2013년 시민청 개관과 함께 시작한 시민청결혼식 100호 커플이 15일 탄생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청 태평홀에서 오후 1시 100번째 예식을 올리는 이들은 조기도(33) 김도연(27) 커플이다.

시는 100호 결혼식에 앞서 오후 12시30분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시민청결혼식 홈커밍데이’를 연다. 시민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99쌍의 부부가 모여 추억을 되새기고 결혼생활을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7대 1의 경쟁을 뚫고 시민청 개관일인 2013년 1월 12일 결혼식을 올린 1호 커플 서현진·권준명 부부가 행사에 발제자로 참석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인디 뮤지선 ‘복태와 한군’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는 15일부터 23일까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생들이 ‘상상 속 결혼식’을 주제로 만든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100명의 상상 속 결혼 이야기’와 시민청 결혼식 관련 사진과 소품들을 전시하는 ‘작고 뜻깊은 100가지 걸음 展’이 진행된다.

시는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개성있는 작고 뜻 깊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청 태평홀과 서울연구원 야외 뒤뜰을 활용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반기별로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 신청자가 제출한 결혼계획서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는데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