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더러 관심종자라고?” 장윤정 엄마가 또…이번엔 기자 겨냥

입력 2015-11-13 13:36

가수 장윤정 모친 육흥복씨가 또 새로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보라”면서 언론과 기자를 겨냥했다.

육씨는 13일 편지 형식의 보도자료에서 “오늘은 언론에 대해 한 말씀 올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를 ‘엄마계의 강용석’이라고 칭하는 언론도 있지만 저는 기자님이나 패널, 앵커님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상처를 받는 여린 한 여인에 불과하다”며 기자의 이름을 호명,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 바꾸기’라는 장문의 예시글을 첨부했다. “기자의 아버지가 유명 연예인인데 어느 날 갑자기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에 나와서 ‘내 아들은 기자가 아니라 기자를 사칭한 천하의 패륜아다’라고 말했다 치자”는 내용인데, ‘기자들은 모두 장윤정의 편’이라는 주장으로 귀결된다. 기자들이 육씨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결코 자신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육씨는 스스로의 잘못과 허물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가 늙고 힘이 없는 노인네라고 너무 심하게 욕하는 것은 너무 비열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딸보다도 어린 한 여기자는 저를 ‘관종’이라고 표현했다”며 “그게 기자가 할 소리냐” ”차라리 저를 ‘인간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또 육씨는 장윤정에게도 “얼굴이나 보자” “만나기 힘들면 네 전화 목소리 한번이라도 듣게 해 다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더니 “장윤정이 ‘지난 10년간 뼈빠지게 일만 하고 쉬지도 못했다’ ‘돈 쓸 줄도 몰랐다’고 말했지만 우리 가족은 이렇게 멋진 여행을 다녔다”며 과거 가족 여행 사진과 여행비용을 공개해 의아함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혼자 흥미진진한 것 같다” “이제 관심 끄렵니다” “장윤정 엄마가 또”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