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10~12일(3일간) 전국 성인 1012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하여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3%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다음으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8%), 유승민 의원(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달 후보군 8명의 선호도 변동폭은 모두 전월 대비 ±1%포인트 이내로 미미했다. 올해 하반기 추이를 기준으로 보면, 박원순 시장 선호도가 최근 4개월 연속 1%포인트씩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6, 7월 17% → 11월 13%).
지역별 특징을 보면 문 대표는 호남에서 불과 5%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26%는 차치하고 라도 김무성 대표의 9%보다도 낮다. 안철수 의원은 14%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5명)에서는 김무성(29%) 오세훈(16%), 김문수(3%), 유승민(2%) 순이며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1명)에서는 박원순(31%)과 문재인(30%) 양강에 안철수(12%), 이재명(4%)이 뒤를 이었고 의견유보는 11%였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51명) 중 12%는 여권 후보들을, 32%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절반(54%)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069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호남 지지도 5%에 불과” 박원순 26%,김무성 9%에도 뒤져
입력 2015-11-13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