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의장 “남북관계, 한중 수준 끌어올리면 경제통합 멀지 않아”

입력 2015-11-13 12:41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남북 관계를 한·중 관계 수준으로만 끌어올려도 경제통합의 길은 멀지 않으며, 그 후에 종국적 합의 통일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통일부·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인도적 지원과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 협력을 통해 남북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독일 통일이 소련과 미국, 유럽 여러 나라의 인정과 조력으로 가능했던 만큼 한반도 평화 통일이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확신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또 자신이 추진 중인 '남북 국회의장 회담'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 대화와 협력의 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