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마켓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SNS 마케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에서는 약 6억 3천만 명이 SNS을 사용하고 있으며, SNS가 다른 미디어 대비해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이 없는 중국 시장에서 웨이보는 가장 중요한 소셜 마케팅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많은 기업들은 중국 최대 SNS 채널인 웨이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류 스타들 역시 웨이보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소식을 글과 사진으로 전하며 중국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시나 웨이보에서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 ‘웨이마이(微商鋪)’가 유통과 마케팅이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웨이마이는 시나 웨이보에서 기업 계정을 개설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쇼핑몰로 알리페이와 웨이보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직구 쇼핑 플랫폼이다.
보다 다양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인기상품, 해외상품, 쿠폰, 대량구매 등 중국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카테고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대량구매 기능은 국내 도매쇼핑몰과 유사한 형태의 판매형식을 갖고 있어서 B2B 거래도 가능하다.
웨이마이 관계자는 “웨이마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나 웨이보를 통한 SNS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며 “그동안 과도한 입점비와 수수료, 신뢰 있는 현지 파트너 부재, 불확실한 중국 시장에 따른 부담 등으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한국 기업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9년에 서비스를 실시한 시나 웨이보는 6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3천만여 개의 콘텐츠가 생성되고 일평균 4천 5백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웨이보부터 웨이마이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SNS 마케팅
입력 2015-11-1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