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장직선제, 후보 5명 나서 본격 선거전

입력 2015-11-13 15:03
전국 국립대 가운데 총장직선제를 고수하고 있는 부산대 제20대 총장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총장선거에 출마한 주기재(55·생명과학), 정윤식(60·통계학), 전호환(57·조선해양공학), 장익진(60·신문방송), 목학수(59·산업공학) 교수 등 5명의 후보들이 전화나 문자,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12일 장전캠퍼스에서 열린 마지막 4차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는 “원칙적으로 1순위가 임용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주기재, 정윤식 후보는 2순위로 뽑힐 경우 이유불문 사퇴를, 전호환, 장익진, 목학수 후보는 ‘1순위 후보가 합당한 사유 없이 임용제청이 거부될 경우’를 전제로 달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교육부는 지난 5일 국립대 총장 임용후보자에 대해 무순위 추천을 받겠다는 방안을 밝혔었다.

이번 부산대 총장 선거는 전국 39개 국립대 중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져 교육계와 대학사회의 관심이 높다.

선거인단은 전체 정규직 교수 1185명(87.4%), 직원 대표 130명(9.6%), 조교 대표 22명(1.6%), 학생 대표 18명(1.3%) 등 1355명이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마련한 네 번의 공개토론회와 선거 당일인 17일 장전캠퍼스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거쳐 새 총장을 선출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