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노동생산성 개선 통해 경제 활력 되찾아야

입력 2015-11-13 09:36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국내 노동생산성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노동생산성은 일정 기간 생산에 투입된 노동투입량(취업자 수, 근로시간)에 대한 부가가치(산출량)의 상대적 비율을 의미하다.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1~2007년 연평균 4.6%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4년 연평균 2.8%로 하락했다. 특히,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4년 1.7%까지 떨어졌다.
노동생산성이 둔화된 원인은 노동생산성의 투자 측면 요인(자본장비율과 자본생산성)의 기여도 동반 하락이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는 노동생산성 개선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2001~2014년 기간 중 평균 131로 같은 기간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평균인 217에 비해 낮았다. 이외에도 장년층(55~64세)의 취업자 수가 저임금 서비스업 부문 위주로 증가해 서비스 부문 노동생산성 개선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노동 친화적 설비투자 증대를 통해 노동생산성 증가를 유도하고,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성 개선을 위해 투자 확대, 규제 완화, 사업구조 개선, 시장 개방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