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연간 최다승을 가리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를 4대 0으로 격파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올해 15승을 거뒀다. 월드컵 예선에서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이런 상황을 라오스전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금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올해 성적은 15승3무1패다. 호주에 1대 2로 석패한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이 유일한 패배다. 나머지 18경기 중 16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연간 가장 많이 수확한 승리는 1980년 작성한 16승이다.
한국은 오는 17일 라오스 원정경기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6치전에서 승리하면 1980년과 타이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지난 9월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차전에서 8대 0으로 대승한 전적이 있어 올해 16승은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특히 전반전에 만족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야 하는데 선수들이 잘했다”며 “코너킥 10회에 페널티킥도 있었고 2골을 넣었다. 공 점유율은 90% 가까이 나왔다. 내용이 압도적이었다”고 총평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어시스트하고 남태희(레퀴야)가 마무리한 네 번째 골은 슈틸리케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 골은 교과서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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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승”… 연간 최다승 겨냥한 슈틸리케 감독
입력 2015-11-12 23:20 수정 2015-11-13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