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5%, “운전면허시험 이전보다 쉽다”

입력 2015-11-12 20:18

국민 10명중 6명 이상은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이 이전에 비해 쉬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 ‘국민신문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현행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전에 비해 쉬워졌다’는 응답이 64.5%로 가장 높았고,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8.9%, ‘이전에 비해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2.8%로 조사됐다. ‘잘 모름’ 23.8%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이전에 비해 쉬워졌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70.0%)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구·경북과 광주·전라(각각 66.7%), 부산·경남·울산(66.3%), 서울(64.1%), 대전·충청·세종(59.5%)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이전에 비해 쉬워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20대(93.5%)에서 90%대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30대(71.4%), 40대(63.2%), 50대(60.8%), 60세 이상(40.9%)의 순으로 나타났다.

운전 미숙자를 줄이기 위해 현행 운전면허 시험을 강화한다면, 어느 부분을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도로 주행 강화’ 응답이 4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모든 부문의 합격 점수 상향(20.0%)’, ‘필수 교육 시간 증설(13.7%)’, ‘기능 시험 강화(11.0%)’, ‘학과 필기 시험 난이도 상향(5.8%)’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설 운전교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직접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듣거나 직접 받아본 경험이 있다(보거나 들어봄 29.9%, 직접 받아봄 23.5%)’는 인지 응답이 53.4%, ‘전혀 모른다’는 미인지 응답이 46.6%로 인지 응답이 미인지 응답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