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다음주초 선거구 협상 재개…가속페달 밟을것”

입력 2015-11-12 20:09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 등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선거구 획정안 처리) 법정기한을 못 지키게 돼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지도부의 '4+4 회동'을 다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 많은 지식과 전반적인 내용들은 공유가 됐고 서로 생각하는 수준이나 각 당의 한계를 인식했으니까…"라며 "다음 주초에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심기일전하고 더 분명하게 가속페달을 밟아 여러 뜻을 다 골고루 살필 수 있도록 선거구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에는 청와대발 아이디어가 많은 것같다. 그런 추측을 한다"며 협상 과정에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입장차가 커진 것같다'는 지적에는 "현상적으로 커졌다"면서도 "그래도 3일 동안 몇 시간씩 서로 대화한 것을 소득과 자산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